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메소포타미아 신화 (문단 편집) == [[구약 성서]]와의 연관성 == >구약성서의 도입부는 바빌로니아 유배 시절에 알게 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거대한 홍수는 남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집단 기억 속에 자리 잡았다. >----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저자), 이승희(번역),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21세기북스, 2019, P. 74 >앞에서 사무엘 크레이머의 말을 인용했듯이 앗시리아와 바빌론, 히타이트 등 고대 근동의 많은 민족들이 수메르의 홍수 설화를 연구하고 각색하여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 >주동주, <수메르 문명과 역사>, 종합출판사범우, 2018, P.229 유대교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고 해서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유대교가 파생되었다는 것은 왜곡이다. 이 둘의 뿌리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파생되었다.'에 반박한다고, 두 종교가 관계가 한 뿌리에서 출발한 것처럼 서술하는 것 역시 왜곡이다. 이는 언어적, 시기적인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 '''주장1''' 티아마트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에누마 엘리쉬 1토판 4행이며, 동 셈어(East Sematic)로 혼돈/바다를 일컫는 ti'am(-at) 라고 기록되었다. 같은 셈어계열인 히브리어 성서 창세기의 '혼돈'은 테홈(tehom, תהום) 이라고 기록되었으며, 이 두 단어 모두 공통된 언어 조상인 원 셈어(Proto-Sematic)[5] 단어 티함(tiha'm)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 사실은 인터넷상에서 일부만 알려졌다. '테홈과 뜻이 같은 단어가 에누마 엘리쉬에서 나왔으니 성경책은 에누마 엘리쉬를 베낀 것이다.' 하는 왜곡된 결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흔히 학자들이 충격을 받았다든가 기독교가 붕괴되었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덧붙는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배철현 교수의 강의에 따르면 이 사실의 발견은 둘 중 하나가 나머지에서 유래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고대 근동사회에 공통된 신화 사관이 있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오히려 음운론상 (아카드어)알레프 → (히브리어)헤로는 변할 수가 없으므로, 아카드(에누마 엘리쉬)와 히브리어(창세기) 양 갈래 중 히브리어 쪽 단어가 반대로 어머니 언어의 원형에 더 가까우면 가깝지 그 반대가 아니다. 따라서 에누마 엘리쉬에서 창세기로 단어가 이동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한다. 결국 두 문서가 그 시대의 무슨 유일한 신화문서로서 A→B 아니면 B→A 의 관계만 있는 게 아니라, 고대 오리엔트 세계에 공통된 창세신화를 표현해 내려온 두 갈래라는 연구결과를 증명하는 것이고, 이것은 종교학이나 역사학적으로 기반을 다지면 다지는 일이지 파괴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해석의 요지. '''문제점''' 어원 연구는 자료는 문제가 없는데, '고대 오리엔트의 세계의 공통된 창세신화'라는 말을 보면 당시 그 지방에 원셈어족 신화가 고대 오리엔트의 공통된 창세신화라는 말처럼 들린다. 무엇보다,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수메르 인들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누락시키어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한다. 이런 주장으로 다시 왜곡된 주장을 또 이끌어낸다. * '''주장1-1''' 언어학적으로 나중에 쓰여진 히브리 문서의 언어사용에서 먼저 쓰여진 수메르 기록의 언어보다 (변화적으로) 더 원시적인 제3의 언어의 영향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학계의 입장은 우리가 "와! 고대문서! 최초의 기록!" 하는 것들은 그저 '남아있는' 것들 중 가장 오래된 것들이지, 홍수설화나 신화의 체계 자체는 근동지방의 공통된 문화이기 때문에 성서가 쓰이는 순간 첫 창작, 에누마 엘리쉬라는 신화에서 처음으로 정립 같은 명확한 구분선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연구는 남아있는 기록들을 언어학적으로 분석하여 어느 언어와 단어가 어디에서 영향을 얻고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추정하는 것이고, 당연하게도 이러한 흐름에는 빈 부분이 많다. 나중에 쓰여진 문서 B가 이전에 쓰여진 문서 A보다 더 원시적이라는 것은 A나 B보다 더 이전에 있던 언어 C의 공통문화에서 분화되었던 흔적이라고 추정하는 식. '''문제점''' 포커스를 에누마 엘리시와 티아마트에 집중시켜서 전반적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자체가 수메르 기반 문명임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아니면 수메르와 셈족인 아카드 계통을 구분하지 못하곤 한다. 위 주장대로라면 에누마 엘리시는 수메르어로 기록된 것이고, 수메르 언어는 셈어족이고, 그러므로 히브리어와 수메르어의 조상의 원셈어(原 Semitic languages)라는 주장이 나온다. 다 틀렸다. 수메르어는 '''고립어'''다. 그리고 티아마트가 있는 에누마 엘리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 수메르 신화가 아니라 바빌로니아의 신화라는 점이다.[* 바빌로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창조 서사시로 꼽힌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40620&cid=40942&categoryId=32966|출처]] * '''주장 2''' 수메르 신화가 원형이고 창세기가 후대에 쓰여졌다는 것으로 차용이나 표절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누마 엘리쉬 등은 점토판이라는 물리적인 고고학적 증거가 있기 때문에 대체로 연대를 추정하기에 용이하다. 그에 반해 히브리 성서는 사본으로만 전수되었기 때문에 사본 전승 과정에서 어떤 첨삭이 있었는지 연대를 모두 밝혀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고대문건들이 언제부터 현재와 같은 내용과 형태로 고정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확정하기 어렵고, 또 문건들 간 선후관계도 정확히 확정하기가 어렵다. 선후관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차용이나 표절을 말하긴 거의 불가능해진다. 바빌론 유수기에 히브리인들이 성서를 썼다는 말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여러 이야기를 묶어서 기술했다는 것이지, 그 시대에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소리가 아니다. '''문제점''' >수메르 시대에는 '야붸'[* 오타가 아니라 원서 표기다. 야훼를 뜻한다.] 라는 신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히브리어'도 없었으며, '히브리족'도 없었다. >---- >김산해, <수메르, 최초의 사랑을 외치다>, 휴머니스트, 2007, P. 336 [* 사실, 야훼는 있었을 것이다. 다만, 수메르 시대의 야훼는 유대교의 유일신 야훼와 거리가 멀었을 것이다. 예시를 들면, 십자가는 기독교 이전부터 있었던 물건이지만, 그게 기독교의 상징이 아니었던 것과 비슷하다.] 선후관계는 명확하다. 유일신 야훼를 믿는 종교는 수메르와 비교하면 한참 늦게 나타났다. 이 주장의 가장 큰 오류는 바로 문서와 문서만 비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을 하려면 문화권이 다른 문화권에 미친 영향 역시 분석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화권 또한 반드시 분석해야 하지만, 이 주장에선 문화권에 대한 서술을 통째로 빼두었다. 유일신교 야훼를 숭배하는 유대교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기원전 700년 무렵이다.[* 유대인들이 믿는 신들의 세계도 외면적으로 다양해졌다. 야훼 이외에도, 바다의 여신 아세라Asherra 같은 많은 다른 신들이 숭배되었다. 민족을 중시하던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은 이런 상황에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기원전 700년 즈음에 새로운 종교운동이 점점 더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새로운 종교운동은 다음을 요구했다. 오직 야훼 홀로 숭배받을 수 있다! 출처: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저자), 이승희(번역),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21세기북스, 2019] 오늘날 유대교가 그 이전 가나안 종교와 구분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유일신교라는 것이다. 성서가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유일신 사상이 확립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신 중에 섬겨야 할 신이 야훼이든, 오로지 신은 야훼밖에 없다는 사상이든 간에 성서에 이 점은 무척 중요하다. 이는 야훼 유일신론을 정립한 사람들이 성서를 집필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성서는 야훼 유일신론이 나오기 이전의 물건이 될 수 없다. 관대하게 보아, 아브라함까지 따져봐도 마찬가지이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믿음의 아버지라고 볼 수 있는 아브라함은 기원전 2000년쯤 인물로 추측된다.[* 앞선 시대의 역사는 200년 전까지 거슬로 올라가는데 이는 바로 아브라함이 하란으로 이주하던 때, 즉 B.C.E. 2000~1800년이 된다. 출처: 장-피에르 이즈부츠(저자) , 이상원(역자), <성서 그리고 역사 - 고고학과 유물, 사진과 지도로 복원해낸 성서의 세계>, 황소자리, 첫판 2010, P. 49] 반면 수메르 신화에 기록된 홍수는 언제쯤 일어났는가? 기원전 3000년~2900년 사이다.[*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홍수에 시달렸던 것이다. B.C.E. 3000~2900년 사이에 일어난 홍수는 특히 피해가 커서 수메르 신화에 기록되기도 했다. 출처: 장-피에르 이즈부츠(저자) , 이상원(역자), <성서 그리고 역사 - 고고학과 유물, 사진과 지도로 복원해낸 성서의 세계>, 황소자리, 첫판4쇄 2010, P. 35] 즉, 중동 대홍수 이야기는 히브리인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 수메르인들이 겪고, 수메르인들이 의미를 부여하고, 수메르인들이 기록한 것이다. 수메르인들이 활동하던 당시 중동 종교에서 '''유대교'''라는 분류가 가능했는가? 물론 아브라함 전에도 '''엘'''은 가나안 종교에 있었다. 하지만 이 엘은 유대교 유일신으로서 엘이라기 보다는 가나안 다신교의 최고신으로서 엘이었다. 빠르게 홍수 이야기가 가나안의 셈족에게 퍼지고, 그게 지금의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에게 퍼졌다고 해도 그건 가나안 종교로 분류해야지 유대교로 분류할 수 없다. '''알라'''의 예를 봐도 그렇다. 사실 '알라'는 무함마드 이전에도 아랍 전통종교의 주신이자, 또한 '신'이라는 뜻인 보통명사로도 쓰인 단어였다. 허나 그렇다고 이슬람 이전의 알라와 이슬람의 알라를 동일시하지는 않는다. 메소포타미아와 비교할 때 부정직한 서술 방법 중 하나가 마치, 히브리인들, 특히 유일신교 사상을 확립한 유대교인들과 수메르인들이 동일한 시대를 동등하게 산 것처럼 서술 하는 것이다. 애당초 복잡한 설명 필요없이 성경에 써져있는 내용만 따져도 유대교와 유대인이 주장하는 조상인 '''아브라함부터가 유대인이 아닌 수메르[* 개역개정에선 시날로 표기]인'''이고 아브라함의 한참 후손인 모세까지도 유대인이 아닌 히브리인이었는데다, 구약성경의 문자인 히브리어는 최소 통합 이스라엘 왕국 시기에나 등장하며[* 즉, 십계명과 토라의 원본은 히브리어로 쓰여있을 수가 없다] 유대교와 유대인이라는 개념은 그보다도 한참 뒤인 페르시아 통치기에는 가야 등장하니 그러한 아브라함보다 한참 위인 대홍수를 직접 겪은 노아는 당연히 유대인이 아니고 유대인들은 대홍수를 겪어본 적이 없다. 유대인들이 조상이라고 믿는 인물인 아브라함의 10대 조상이라고 구전되는 전설 속 인물 노아가 대홍수를 직접 겪어본 것이지.[* 여담으로 성경의 인물연대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브라함은 노아의 10대손쯤 되는데, 정작 노아는 대홍수 이전 사람이라 매우 장수해서 아브라함이 태어날 때까지도 노아가 살아있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성경에서는 노아의 죽음을 아브라함의 등장 이전에 이미 서술했기에 대홍수 이후 노아가 얼마를 더 살았는지 계산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노아가 죽고 그 뒤 아브라함이 태어났다~가 아닌 노아는 홍수 이후로 얼마를 더 살다 죽었는데 그 계보를 살펴보자면 노아의 아들 셈이 아르박삿을 낳고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데라가 아브라함을 낳았다~의 식으로 노아의 죽음을 아브라함의 탄생보다 앞에 서술했다는 의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노아가 대홍수 이후로 살았다는 얼마의 시간이 셈부터 데라까지의 시간보다 긴 것이다.] 게다가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너희 조상이 강 건너 섬기던 신들은 수메르의 신들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수메르 땅 갈대아 우르에서 살던 아브라함이 그 조상이 섬기던 종교를 버리고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헤브론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은 것이 유대교의 뿌리가 되는 야훼 신앙의 시작[* 실질적인 시작은 이집트 탈출기로 여긴다. 야훼라는 신명자체가 출애굽기에서 처음 나오기도하고]이기 때문. 너희 조상은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 시대의 사람들, 강 건너는 유프라테스 강 건너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티아마트, version=r22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